보도자료·발표문
2025년 주요 대기업 투자계획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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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7곳(68.0%),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
- ‘25년 투자계획:▸미정56.6%▸계획없음11.4% vs. ▸계획 수립32.0%
* 미정기업 비중 ‘24년(49.7%) 比 6.9%p 증가, 계획없음 ‘24년(5.3%) 比 6.1%p 증가
- 계획수립기업(32.0%) ‘25년투자규모:▸올해수준59.0%▸축소28.2%▸확대12.8%
* ‘25년 투자‘축소’기업 비중이‘확대’기업 비중을 상회, ‘24년 결과와 반대
[’24년계획] 확대28.8% > 축소10.2% → [’25년계획] 확대12.8% < 축소28.2%
- ‘25년 투자기조*전망: 기업 77.8%, ‘기존 설비 유지·보수’에 주력
* 기존 설비 유지·개보수77.8% > 적극적인 설비 확장18.9% > 구조조정에 중점3.3%
- 투자활성화과제:▸자금등금융지원확대21.0%▸투자공제등세제지원강화16.9%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 10곳 중 7곳(68.0%), 투자계획 ‘미정(56.6%)’ 또는 ‘계획 없음(11.4%)’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0%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56.6%)거나 투자계획이 없다(11.4%)고 응답했다. 계획을 수립했다는 응답은 32.0%였다. ‘계획 미정’(56.6%) 기업 비중은 지난해 조사(49.7%)주1) 때보다 6.9%p 늘었고 ‘계획 없음’(11.4%)도 지난해(5.3%) 대비 6.1%p 늘었다.
* 주1) ’24년도 투자계획 수립 여부(’23년말 조사) : 미정 49.7%, 계획 수립 45.0%, 계획 없음 5.3%
투자계획이 미정인 기업(56.6%)들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조직개편·인사이동(37.7%) ▸대내외 리스크 영향 파악 우선(27.5%) ▸내년 국내외 경제전망 불투명(20.3%) 등을 꼽았다.
투자계획 수립 기업 중에서는 투자 ‘축소’ 응답이 ‘확대’ 응답 역전(전년比)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32.0%)을 대상으로 2025년 투자계획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59.0%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28.2%)이 ‘증가’ 응답(12.8%)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주2)에서는 ‘증가’(28.8%) 응답이 ‘감소’(10.2%) 응답보다 많았다.
* 주2) ’24년도 투자계획 수립 기업의 투자 규모(’23년말 조사) : `23년과 비슷 61.0% > `23년보다 증가 28.8% > `23년보다 감소 10.2%
투자 규모를 줄일 계획이거나, 투자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2025년 국내외 경제전망 부정적(33.3%) ▸국내 투자환경 악화(상법 등 지배구조 규제 강화 등, 20.0%) ▸내수시장 위축 전망(16.0%) 등을 지목했다.
내년 설비투자 기조, 기업 4곳 중 3곳(77.8%)이 ‘기존 설비 유지·보수’ 전망
한편 전체 응답기업의 77.8%는 내년 자사의 설비투자가 ‘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극적으로 설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한경협은 “투자 ‘양적’인 면에서 내년도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대부분(87.2%)주3)이고, ‘질적’ 측면에서도 소극적인 유지·보수를 택한 기업이 다수(77.8%)”라며 내년도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주3) ’25년도 투자계획 수립 기업 중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28.2%)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59.0%)을 더한 수치 [p.2 참조]
기업들이 느끼는 2025년 3대 투자 리스크 :
①글로벌 경기 둔화, ②고환율·물가불안, ③교역 위축·차질
기업들은 내년도 기업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 둔화(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및 물가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가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이란 전망주4)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공급불안 등 경제 하방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 주4) ’25년 세계경제성장률 종전보다 0.2%p 낮춘 3.0% 전망, 2024년(3.1%)보다 낮음(KIEP, ’24.11월)
투자 활성화 위해 금융·세제지원(37.9%) 확대, 규제 완화(15.3%) 필요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설비·R&D투자에 대한 세금·보조금 등 지원 부족(37.4%)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외에도 기업들은 ▸ESG(상법 등 지배구조, 환경, 사회) 관련 규제(21.3%),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입지규제, 인허가 지연 등, 15.0%)이 주된 애로 요인이라고 밝혔다.
국내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1.0%), ▸법인세 감세·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과거,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기업 투자가 위기 극복의 열쇠가 되어왔는데, 최근 기업들은 투자 확대의 동력을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조)”라며,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지원 등 과감한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첨부1] 2025년 500대 기업 투자계획 조사 개요 및 조사표
※ [첨부2] 2024년 vs 2025년 투자계획 조사 비교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