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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며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광복을 계기로 창립한 이래, 누구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뷰티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국내외 뷰티업계를 이끌며 현재 30여 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80년간 창조해낸 아름다움을 들여다본다.
글 김혜원
사진 제공 아모레퍼시픽
더 넓은 세상으로, 태평양화학공업사의 탄생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운영하는 브랜드만 30여 개에 이르는 화장품 회사다. 설화수, 헤라 등의 백화점 브랜드부터 라네즈, 마몽드, 한율,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그뿐 아니라 려, 라보에이치, 일리윤, 해피바스, 메디안 등 헤어와 보디 케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30년대 서성환 선대회장의 어머니인 윤독정 여사로부터 시작됐다. 윤 여사는 직접 선별한 자연 원료와 장인 정신으로 직접 동백 머릿기름을 만들어 팔았다. 믿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전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윤 여사의 가르침을 토대로 서성환 회장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하고, 1948년 국내 최초의 브랜드 제품 ‘메로디 크림’(Melody Cream)을 출시했다. 날림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기승하던 시절, 상표를 붙인 화장품을 출시하며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동시에 이는 제품을 회사가 책임지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도전에 목말랐던 서성환 회장은 세계적인 화장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다.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954년 서울 후암동 공장에 연구실을 개설했는데, 바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의 연구실이다. 두 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었지만 꿈을 펼치기에는 충분했다.
최초를 개척해온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서 회장의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아 계속해서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58년 국내 최초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化粧界) 창간, 1961년 국내 최초 미용상담실 개설, 1964년 국내 최초 화장품 수출, 1966년 세계 최초 한방 화장품 ‘ABC인삼크림’ 출시, 1971년 국내 최초 메이크업 캠페인 ‘오 마이 러브’(Oh My Love) 전개, 1989년 세계 최초 녹차 화장품 ‘미로’ 출시 등이다. 일찍이 해외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인 덕에 1984년에는 ‘이천만불 수출의 탑’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루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마몽드, 라네즈, 에뛰드, 헤라, 아이오페,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뷰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혁신적인 브랜드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오던 2002년, 태평양화학공업사에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쉬지 않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오늘날 누구든 편리하게 사용하는 쿠션 파운데이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고객들이 더 촉촉하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였다. 3,600번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스펀지와 퍼프, 흐르지 않는 액체를 쿠션에 담은 ‘셀 트랩’(Cell-Trap™) 기술이 더해져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Air Cushion )이 출시됐고 이는 전 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16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각지의 고객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100대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6년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인 우먼스 웨어 데일리(WWD)가 발표한 세계 100대 뷰티 기업에서 7위를 차지했다.
K-뷰티의 무한한 확장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지역에서 쌓아온 해외 시장 개척의 성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미주, 유럽, 중동 등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이 약 30% 증가했으며, 베트남과 태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스토어 모두에 입점했다. 2023년부터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미주 지역에서의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7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의 온라인 행사에 참가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전체에서 라네즈 제품이 판매량 1~3위를 독차지하는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도 전 브랜드가 62%의 전체 매출 증가를 이루었고, 당사 브랜드인 라네즈는 영국의 SPACE NK와 중동의 세포라 채널에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수출의 선도 기업으로서 향후에도 해외 채널을 확장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전망이다.
미지움(Mizium) R&I 센터
전문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감성이 연결과 소통으로 확장되는 첨단 R&I 센터로서 아모레퍼시픽의 혁신적인 연구 개발 기능을 총괄하는 공간